28일 오후 8시(현지시각) 워싱턴DC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정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참석자들은 중국의 강제북송으로 인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탈북자들의 현실을 지적하고, 수백 명의 강제북송자 명단을 한 명 한 명 읽어 내려가며 희생된 이들을 기렸습니다.
2002년부터 수집된 이 명단은 14페이지 분량으로, 7명의 탈북자와 7명의 미국인이 번갈아 가며 읽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또 강제북송 중지에 대한 소망이 담긴 촛불을 들고 아리랑을 부르며 중국대사관을 돌기도 했습니다.
강제북송반대! 중국정부 각성하라! 미국인도 한국인도, 탈북자들도 모였습니다. 누가 뭐라는 사람도 없는데...가슴이 울먹거렸습니다. (자유북한방송)
여기서 머리숙인 사람들의 사랑과, 열정과, 탈북민들을 위한 기도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이런 사람들이 늘고 또 늘어서 더이상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도, 그 땅을 탈출했다가 강제로 북송당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날, 언제면 올까요?!
왜 갑자기 아리랑을 부르자고...파란 눈의 미국 아줌마가 이야기 한지는 모르겠지만...중국대사관 주위를 돌며 침묵시위에 몰입했던 참가자들이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바보처럼...울긴 왜 우니?" 하면서 너도 나도 눈굽을 닦았습니다. 제 곁의 한 친구는 압록강을 건너다 물에 떠 내려가...다시 볼 수 없는 안해가 생각난다며...마냥 울고 도 울었습니다.
우리(탈북민)에게는 생명을 앗아가는 적인데, 대한민국에서는 가까운 우방국이라고 부르는 중국 공산당은...다시 또 다시 생각해 봐도 나쁜 놈들입니다. 그래서 가슴이 터지고 분노가 치민다던 어느 탈북자는 끝내 중국대사관 앞 밤거리에 쓰려져 버렸습니다.
내일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뉴욕의 북한 대표부와 담판을 벌이고...응하지 않을 경우, 아예 점거해 버릴것입니다. 김정은의 하수인들을 UN에서 아예 축출해 버릴 것입니다. 이 모든 생각이 욕망이 아니라...창조주가 내리는 심판이고 정의이기를 믿고 또 믿고 싶습니다.
자유북한방송
등록일 : 2015-05-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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