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리수용(북한 외무상)은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총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북한인권결의가 허위에 기초해 기만적으로 채택됐다는 것을 유엔성원국들에 알리고 이 결의를 무효화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리수용은 또 유엔이 '인권소동의 난무장이 된 것'에 대해 유럽연합·일본 등 북한인권 결의를 발기한 국가들의 사죄를 촉구하며 "인권결의가 철회된다면 우리는 인권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진행할 용의가 있다"고 강변했다.
그는 신동혁의 증언은 수백 명의 증언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입장에 대해 "만일 수백명이라는 증언자의 명단을 내놓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거짓말을 만천하에 드러낼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탈북자들은 "신동혁이 일부 증언이 잘못되었다고 시인한 것에 대해 북한은, 마치 탈북자들의 증언 전체가 거짓인듯이 오도하고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북에 남겨진 가족들을 볼모로 탈북자들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북한당국의 음모를 성토했다.
박남일 기자
등록일 : 2015-02-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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